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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질문/심장건강

콜레스테롤 수치 해석

미전사 (미국 전문 간호사 ) 2023. 4. 27. 07:34

콜레스트롤은 심장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입니다. 그중에서도 콜레스트롤 검사를 했으나 수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콜레스트롤 정상수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헷갈리지만 의사나 간호사의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을 위해 콜레스트롤 수치를 보는 법/읽는 법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콜레스트롤을 검사 해야 하는 이유?

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지혈증을 낮추어 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는 연구결과 또한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콜레스트롤 검사를 해서 이러한 위험군에 있는 환자라면 빠르게 대처하고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심혈관 질환 예방법 입니다.

콜레스트롤 검사는 확실하고 정확한 수치로 환자의 현재 콜레스트롤을 보여주며 빠르고 간편하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누가 콜레스롤 검사를 해야 하는가?

9-11세와 17-21세 사이에 콜레스테롤 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아동기에 콜레스트롤 검사를 받은 적이 없을 경우 소아과를 졸업하는 나이에 스크린을 한번 하여 리스크를 줄이며 얼마나 자주할 지에 대해 클리니션과 상의합니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합니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성이 더 높으며,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과, 가족력등이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군에 속한 남성의 경우 25-30세, 여성의 경우 30-35세에 콜레스트롤 검사를 시작합니다. 

이러한 위험군에 속하지 않을 경우 남성은 35세이후, 여성은 45세 이후 콜레스트롤 검사를 시작합니다.

 

어떤 검사를 해야 하나?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사실 total cholesterol (총콜레스테롤)과 LDL (저밀도콜레스테롤)의 측정만 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전체적 콜레스트롤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콜레스테롤, 고밀도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중성지방)를 측정하는 것이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콜레스테롤만 측정하는 것도 가격면에서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전체적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는 트리글리세리드의 측정이 필요할 수 있어 전체적 콜레스테롤의 측정이 유의미할 수 있습니다. 

 

Fasting Lipid Panel (공복 지질검사) 

피검사를 한다고 하면 공복으로 오시는 환자분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은 꼭 공복으로 측정해야 하는 걸까요?

총콜레스테롤이 250mg/dL을 넘는 환자에게는 공복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총콜레스테롤이 250을 넘는 수치라면 트리글리세리드/중성지방이 높거나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낮기 때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복이 아닌 상태는 중성지방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고 식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공복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얼마나 자주 검사를 해야 할까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경우 5년에 한번 검사를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을 먹어야 할만큼 올라간 경우나 이미 약을 처방받은 경우 3년에 한번 검사를 합니다.

 

검사 해석하는 방법?

이해를 돕기 위해 11월에 검사한 저의 콜레스트롤 결과를 보면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CHOL (총콜레스트롤 수치): 몸안의 전체적인 콜레스트롤 지수를 말합니다. Ref.Range (정상범위)는 <200이고 저는 182가 나왔으므로 정상범위에 속합니다.

TRIG (중성지방): 중성지방은 어느 정도 높게 나타나는 것을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아주 높을 경우 심장 질환,뇌졸증, 췌장염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시해야 하는 수치중 하나 입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 할 수 있어 당뇨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Ref.Range (정상범위)는 <150이라고 되어 있고 저는 78로 나와 정상 범위에 속합니다. 피검사를 하는 날 식사를 하신 경우 이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으니 8시간 이상 금식후 측정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HDL(고밀도 콜레스테롤): "좋은"콜레스트롤이라고도 불립니다.  몸안의 유해한 지방을 밀어내는/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수치는 높을 수록 좋습니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여자의 경우 50mg/dL이상 남자의 경우 40 mg/dL가 정상수치입니다. 저는 51이 나왔으므로 정상범위에 속합니다.

LDL(저밀도 콜레스테롤):"나쁜"콜레스트롤이라고도 불립니다. 혈관벽에 쌓여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퇴적물이 되므로 심혈관 질환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콜레스트롤 입니다. Ref.Range (정상범위)는 <130이라고 되어 있으나 이미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70이하로 관리하여 줍니다.

LDL/HDL Ratio: LDL 지수를 HDL 지수로 나누어 측정한 것으로 높을 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3.5이하의 경우 정상으로 볼 수 있고 저는 2.3으로 정상 범위에 속합니다. 

이렇게 따로따로 지수를 살펴보았지만 콜레스테롤을 해석 할 때에는 이 모든 지수를 함께 살펴보고 종합적인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10 years Cardiovascular disease (CVD) Risk라는 방법을 통해 개인이 앞으로 10년간 심혈관 관련 질환 (심장병, 뇌졸증등)을 격을 확률이 얼마나 되는 지를 계산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로(https://tools.acc.org/ascvd-risk-estimator-plus/#!/calculate/estimate/) 들어 가셔서 자신의 위험수치를 먼저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10 years Cardiovascular disease (CVD) Risk가 10%라고 하는 것은 앞으로 10년간 심장병과 뇌졸증등을 겪을 가망성이 10%라는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콜레스트롤 수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검사를 받아도 시간관계상 자세한 설명을 듣기 힘들었던 부분을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궁금해 하실 것 같은 내용 중심으로 가져와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미전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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