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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허리 통증 2_허리 디스크 (Herniated disc) 본문

의학 질문/뼈 건강

급성 허리 통증 2_허리 디스크 (Herniated disc)

미전사 (미국 전문 간호사 ) 2022. 8. 10. 19:29

오늘은 급성 허리 통증 두번째 허리 디스크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허리 디스크란 무엇 인가요?

디스크가 뭔지 알려면 허리의 구조 먼저 살펴 봐야 합니다. 

척추 (vertebrae): 허리에 일렬로 위치한 허리뼈를 말합니다. 척추 위에 척추 이런식으로 서로 동전이 쌓아 올라간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에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은 가운데에 위치한 신경조직을 보호하는 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척수와 신경조직 (Spinal cord and nerves): 척수는 머리부터 온몸을 관통하며 척추의 가운데 구멍을 통해 흐르고 있습니다. 척수는 신경조직의 하이웨이같은 역할을 하며 척추를 지나 팔, 다리, 장기등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만 아픈 것이 아니고 다리가 아프기도 하고 소변을 보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도 합니다.  

근육 (Muscle), tondons(힘줄), ligaments (인대): 근육, 힘줄, 인대는 연조직 이라고 불리며 이러한 연조직은 허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디스크 (Disc): 말랑말랑한 디스크는 척추 사이사이에 위치하여 쿠션역할을 하여 허리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충격과 트라우마로부터 허리를 보호하여 척추와 척추가 직접 뼈끼리 부딪혀서 생기는 통증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딱딱한 바깥쪽 껍질 부분과 젤리같은 중앙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깥쪽 디스크의 껍질 부분이 망가져 안쪽에 있는 젤리 부분이 새어 나오는 것을 디스크 (herniated disc)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허리 디스크로 인한 증상은 부드러운 젤리부분이 세면서 가까이에 있는 신경조직을 건들거나 누르면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외부의 충격/사고, 잘못된 자세등으로 인해 원래 있어야 하는 자리에서 젤리부분이 튀어 나오게 되어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누르는 상태를 말합니다. 디스크는 주로 등아래 허리쪽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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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의 증상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였다고 하여 모든 사람이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에 증상이 있다면 어느쪽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한쪽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다리에 감각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쭉펴고 들었을때 허리 통증이 발생합니다.

 

테스트가 필요한가요?

디스크의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MRI 혹은 CT를 찍습니다. 그러나 바로 찍는 것이 아니고 증상이 4-5주이상 지속될 경우 고려하는데, 디스크가 발생했다고 해도 어짜피 치료방법은 별로 달라 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디스크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통증/염증이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테스트도 안하고 내버려 뒀는데 심각한 문제이면 어쩌나요?

대부분의 급성 허리통증의 경우 응급을 요하거나 빠른 대처를 해야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그래도 걱정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 열, 오한
  • 밤에 심해지는 통증
  • 어떤 자세를 취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예를 들면 앉으나 누우나 서나 걸어다니다 상관 없이 계속 통증이 심할 경우)
  • 갑자기 살이 많이 빠지는 경우
  • 만성 질환으로 몸의 면역이 낮아져 있는 경우 (류마티즘약복용, 암환자등)
  • 60세 이상의 경우
  • 다리에 다리에 힘이 풀리며 갑자기 대소변을 가릴 수 없게 되는 경우
  • Foot Drop (족하수-발목처짐) 증상이 있어 발목을 제대로 가눌 수 없게 되며 질질끄는 경우

위에 언급한 증상이 허리 통증과 동반 된다면 빠른 대처가 필요하므로 주치의에게 연락하여 상담을 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주치의가 없을 경우 병원 진료를 바로 보는 것이 힘드실 수 있으나 이런 경우 얼전케어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주치의가 바로 진료를 할수 없을 경우 간호사를 통해 증상을 전달하면 주치의나 상담 간호사가 증상에 따라 ER이나 얼전케어등 어디로 가야 하는 지에 대한 Triage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여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인계 하는 것)를 해줍니다. 또한 진료하지 않고도 상황에 따라 약을 처방하기도 하니 먼저 주치의와 상담 하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허리 디스크 치료법

허리 근육 염좌 포스팅에 언급했던 치료법이 그대로 적용 됨으로 포스팅이 내용을 가져왔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운동

무리하게 심한 통증을 유발 하지 않는 선에서 일상 생활을 하며 움직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하루 정도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시고, 일어나 천천히 걸어 보는등의 활동을 최대한 빨리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일상 생활/활동을 빨리 제개하는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고 근육의 경련과 근육 손실등을 막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근육이 완벽하게 회복 될때 까지 격렬한 운동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찜질

핫팩과 아이스팩을 번갈아 가며 통증 부위에 압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스팩은 통증이 시작되자 마자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이틀후부터는 핫팩으로 바꾸어 줍니다. 뜨겁거나 차가운 온도로 인해 피부가 손상을 입지 않도록 얇은 헝겁등으로 아이스팩/핫팩을 한번 싸거나 입은 옷 위에 핫팩/아이스팩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한번에 15분에서 20분 정도 찜질후 휴식하시고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마사지, 침술요법, 카이오프랙터 (척추 수기요법)

마사지-통증 완화와 신체 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침술요법-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카이오프랙터-신체 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

통증이 4주이상 지속된다면 물리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리 치료를 빨리 시작한다면 만성적 허리 통증으로 진행 되는 것을 되는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1.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NSAIDs (에드빌, 모트린, 아이비프로핀, 네프로신, 알리브)가 타이레놀보다 허리통증에 효과가 좋습니다.

 

Advil 에드빌-NSAIDs 종류 브랜드

Advil 에드빌의 경우 200mg를 1-2알 (4알까지 한번에 드실 수도 있으나 추전하지 않습니다.) 하루 3-4번까지 복용가능. 하루에 최대 3200mg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신장병이 있으신 경우, 65세 이상이신 어르신들, 위장이 약하신 경우, 혈액 응고 방지제(warfarin, Eliquis, Xarelto등)를 복욕중이신 경우, 심장병이 있으신 분들의 경우 사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두번 먹는 것은 괜찮을 수 있지만 장기 복용을 할 경우 출혈의 위험성과 신장의 건강에 좋지 않음. 식사를 하신후 복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장기로 복용을 해야할 경우 위출혈 예방을 위해 PPI류의 제산제 (Omeprazole 20mg, prilosec 20mg, Protonix 20mg 등 약국에서 쉽게 구할수 있음)를 하루에 한번 복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s://koreannp.tistory.com/5 참조

NSAIDs의 복용이 어려운 경우 (신장병, 심장병, 위장, 혈액응고 방지게 복용자, 65세 이상) 타이레놀을 대신 복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플때를 기다려 먹는 것보다 시간에 맞추어 몇일간 계속 복용해 주시는 것이 통증 완화에 더 도움이 됩니다. 

 

2. 근육이완제

Flexiril (플렉서럴) 같은 근육이완제의 경우 닥터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통증 완화에 있어서는 이러한 근육이완제보다 NSAIDs 계열의 약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음 1-2주간의 심한 근육 경련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근육이완제는 심한 졸림과 이에 따른 부작용을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할 때 이러한 부작용에 대하여 잘 숙지 하시고 운전이나 기계사용을 자제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마약류 진통제 Opioid

마약류 의 통증 완화제는 허리 통증 치료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의 경우 닥터는 다른 치료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 최대 3일까지 심각한 통증 완화를 위하여  마약류의 진통제를 처방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약류 진통제는 NSAIDs 보다 특별하게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연구 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치료 방법/약보다 더 큰 부작용의 위험과 오용과 남용의 위험 또한 있어 심한 통증으로 일상 생활이 불가능 하시 않은 이상 복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4. 스테로이드 복용

스테로이드가 염증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주사나 복용약을 원하시는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효과가 있는 것이냐 아니냐는 클리니션/닥터에 따라 의견이 분분합니다. 스테로이드 (주로 Prednisone)을 복용하는 것이 당뇨환자에게 당을 올리고, 면역력을 낮추며, 혈압을 올릴수 있고, 여러가지 기분장애나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것으로 생각하는 닥터도 있고 환자가 효과가 있다고 한다면 주사나 복용약을 처방하기도 하는 닥터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연구가 더 필요한 영역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쓸 정도로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 환자라면 효과가 있을 지 없을 지 모르는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기 보다는 마약성 진통제를 3일정도 처방하며 증상을 모니터 합니다. 

 

5. Refer to Neurosurgeon (신경외과 의뢰)

허리 통증의 차도가 몇주간 전혀 없거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경우 MRI를 찍어 상태를 확인하고 신경외과에 의뢰를 합니다.

디스크가 빠져나와 염증을 일으키거나 신경을 누르고 있어 발생하는 통증을 수술을 통해 완화시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삶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수술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통증이 일상생활를 방해하지 않는 정도로 컨트롤이 된다면 구지 빨리 외과의를 만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은 디크스를 "고칠" 목적이 아닌 지금 격고 있는 통증의 완화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수술은 Discectomy (추간판절제술) 이라고 부릅니다. 이중에서도 정통 방식으로 하는 것과 스콥을 넣어서 최대한 incision (절개)을 작게내어 하는 수술등 환자의 상태와 외과의의 선호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의 수술이 시행 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는 한번 발생하면 여러가지로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수술을 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상태가 호전되는 것은 아니고 계속해서 재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치료는 꾸준한 자기관리와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키우며 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미전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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