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병원 가기
<당뇨 전단계> 검사 방법부터 약물 치료까지 본문
미국에서는 3명중의 1명 정도의 비율로 당뇨의 전단계를 격고 있으며 약 13%정도의 인구가 당뇨 진단을 받았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특히 아시안인이 당뇨 위험군에 분리될 만큼 당뇨는 한국인에게는 큰 위험성을 차지 하고 있는 질병 입니다. 당뇨의 위험성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당뇨 전단계의 위험에 놓여있는 분은 좀 더 신경써서 당뇨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직접 피검사를 통해 당뇨를 진단 받지 않은 이상 많은 분들은 자신이 당뇨의 전단계를 격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를 관리 하지 않을 경우 눈, 신장, 심장, 간등 우리의 다른 신체 기관에 영향을 주어 여러가지 합병증을 격게 될수 있습니다. 결국에 시력을 잃거나, 다리를 잃기도 하며, 신장투석을 하게 될수도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이러한 당뇨를 전단계부터 어떻게 관리를 시작하여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피할수 있을에 대해 함께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 전단계가 뭔가요?
당뇨를 진단 받기 전 혈당을 조절하는데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점을 말합니다. 당뇨로 진행이 된 후에는 당조절을 잘 하면서 "관리"를 할수는 있지만 불행하게도 "완치"가 될수 없이 점점 진행 되기만 하는 병이 당뇨 입니다. 당뇨는 인슐린이 췌장에서 분비가 되지만 몸에서 효과적으로 사용을 못하며 생기는 병입니다. 몸에서 효과적으로 사용을 못하는 이유는 인슐린 저항성 때문인데 이것은 비만, 운동부족, 탄수화물 중독등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이렇게 몸에서는 인슐린이 없다고 인식하니 췌장은 인슐린을 더 많이 만들어 내고 이런 작용이 계속되면 췌장이 너무 힘들어 지면서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되어 인슐린을 더이상 만들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되어 버린 상태가 바로 당뇨인데 이렇게 되기전 상태인 당뇨 전단계에서 관리를 해준다면 세포손상을 줄여 당뇨 "관리"가 아닌 "완치"상태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건강관리의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금 희망적인 소식은 이렇게 완전히 세포손상이 온 후에도 몸무게를 줄이거나 식단조절을 한다면 어떤 세포들은 (적은 수이지만) 다시 인슐린 생성을 시작하기도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작용도 당뇨가 너무 많이 진행된 후가 아닌 당뇨 전단계에서 시작하는 것이 효과를 기대할수 있습니다.
검사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 8시간 이상 공복후 혈당 검사를 합니다.
- 식사 여부와 관계 없이 무작위로 혈당을 검사 합니다.
- BMP(basic metablolic panel)라는 기초 대사 검사를 통해 혈당을 알수 있습니다. 기초 대사 검사라는 피검사는 혈당을 검사하려는 목적이 아니고 몸안의 전해질부족, 신장 기능, 탈수등을 보려고 하는 피검사인데 그중에 혈당 (Glucose)도 포함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혈당 검사는 피검사 당시의 혈당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식사를 하고 피검사를 하셨을 경우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는 임신성 당뇨 검사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포도당이 높게 함유된 음료를 마시고 시간이 지나는 동안의 혈당을 검사 하는 방법입니다.
- 당화혈색소 (HbA1C)라는 피검사를 통해 지난 3개월간의 혈당조절 추이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이 검사가 가장 많이 쓰이고 또한 당뇨를 진단하기에 가장 정확한 테스트 입니다.
당뇨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정상 | 당뇨 전단계 (내당능장애) | 당뇨 | |
공복 혈당 (fasting glucose) | 100이하 | 100-125mL/dL | 126이상 |
무작위 포도당 검사 | -- | -- | 200이상 |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 (OGTT) 2시간 이후 |
140이하 | 140-199 | 200이상 |
당화혈색소 (HbA1C) | 5.7%이하 | 5.7%-6.4% | 6.5% 이상 |
누가 당뇨 위험이큰가요?
- 비만인 사람, 특히 복부 지방이 있는 사람
- 운동 안하는 사람
- 흡연자
- 집안에 당뇨가 있는 사람
- 임신성 당뇨를 격었던 사람
- 아시안, 라틴 아메리칸, 아프리칸 어메리칸
당뇨 전단계라는 진단을 받은 후 얼마나 자주 검사를 해야 할까요?
- 최소한 일년에 한번씩 당화혈색소를 확인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는 언제 부터 시작 해야 할까요?
- 미국의 가정의, 내과전문의, 내분비전문의는 여러 기관이 제시하는 가이드 라인에 따라 환자를 진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당뇨 검사를 45세이후, 혹은 고위험군 (BMI 25 이상 비만, 심장질환, 고혈압등) 환자의 경우 더 이른 나이에 시작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 혹은 10살부터 권고 하고 있으나 고위험군 (비만, 가족력등)에 속하는 어린이라면 더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전단계 어떻게 관리 할까요?
당뇨 전단계 관리는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먼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일주일에 총 150분의 격렬한 운동을 합니다. 150분을 한번에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나누어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천천히 운동량을 늘려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30분씩 걷는 운동을 하거나 가드닝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60분의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을 권고 하고 있으며 최대한 스크린 노출시간을 줄이는 것 또한 중요 합니다.
- 비만환자의 경우 자신의 몸무게에서 5-10% 감량 목표를 세웁니다. 물론 목표치 보다 더 많이 감량하면 당뇨로 진행 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 식사를 할때 접시의 반은 야채로 채웁니다. 감자나 고구마는 야채로 생각하지 않고 당근, 브로컬리, 콩나물, 쌈채소등의 야채를 채웁니다. 나머지 접시의 1/4은 잡곡밥, 고구마등 건강한 곡물로 채웁니다. 그리고 남은 접시의 1/4은 기름기 적은 단백질과 고기등으로 채웁니다.
- 쥬스 (특히 오랜지 주스)와 모든 탄산을 마시지 않습니다.
- 금연을 합니다. 금연은 당뇨로 인한 심장질환과 뇌졸증등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합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구하실 수 없을 경우 얼린것도 괜찮습니다. 블루베리나 딸기 같은 베리류가 당이 높지 않아 좋습니다.
당뇨 전단계에서 권고 되는 처방약
당뇨 전단계의 경우에도 처방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생활방식을 바꾸는 노력에도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약이 Metformin (메포민) 입니다. 메포민은 당뇨 전단계에서 당뇨로 넘어가는 것을 늦추어 주거나 막아 줄수 있습니다. 많은 인구가 당뇨를 진단 받고 그로 인해 신체 여러 기관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많은 제약회사에서 여러가지 새로운 약들을 출시 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가장 오랜기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1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약이 메포민 입니다. 메포민은 몸에서 포도당을 생성하는 것을 줄여주며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당뇨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슐린처럼 저혈당을 발생시키는 위험성이 적습니다.
어떤 환자가 당뇨 전단계에서 메포민을 쓰는 것을 고려해야 하나요
- 60세 이하의 환자중에 비만 (BMI가 35가 넘는 사람)과 임신당뇨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 권유합니다. 메포민은 당뇨 전단계에 쓰였을때 실제 당뇨로 넘어가는 비율을 14명중에 한명꼴로 줄여줄수있습니다. 그렇지만 당뇨약을 넘어가는 단계에서는 어린이의 경우 신중하게 고려해야하므로 전문의에게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메포민을 먹는 방법
- 메포민은 처방약 입니다. 알약으로 되어 있고 500mg에서 시작해서 2000mg까지 처방 받으실 수 있습니다.
메포민 부작용-제가 담당하는 당뇨 환자들의 대부분의 경우 메포민을 드시고 계신데 크게 나누면 두가지 경우 메포민 사용을 포기하십니다.
- 먼저 설사가 심해져 그것으로 인해 생활에 지장을 격으시는 경우, 속이 않좋으신 경우, 구토가 나시는 경우등 메포민은 위장이 예민하신 분이 드시기에는 좀 힘드실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 이런 증상을 조금 격더라도 심하지 않으면 몸이 좀 적응할때까지 좀 지켜보기도 합니다. 메포민만큼 적합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도 없으며 또한 가격또한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당뇨약은 인슐린을 포함하여 가격이 비싼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가격이 적절한 약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 메포민을 잘 드시다가도 신장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 경우 닥터가 메포민의 처방을 멈추기도 합니다.
- 메포민은 몸무게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평균 6lb정도 몸무게가 줄어 드는데 이것은 앞에도 언급했듯이 식욕이 없어지고 속이 안좋아지는 부작용 때문이기도 합니다. 많은 닥터가 이러한 부작용을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되려 이용하기도 합니다. 당뇨나 당뇨 전단계의환자에게 몸무게를 줄이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살이 많이 빠지고 식욕이 없는 어르신들에게 이런 부작용은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과 상태에 맞추어 메포민을 사용해야 합니다.
당뇨 전단계에는 어떤 식단을 추천 하나요?
- 저지방&저탄수화물 식단
- 지중해 식단-견과류, 해산물이나 닭고기, 과일, 식물성 기름, 저지방 유제품 등을 포함한 식단은 당뇨뿐 아니라 여러가지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어 개인적으로도 많이 추천하는 식단입니다. 붉은 고기, 소다같은 단 음료 , 사탕/카라멜등의 설탕으로만 만들어진 디저트류는 이런 식단에는 삼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식 지중해 식단으로는 식물성 오일인 들기름과 참기름을 많이 이용하여 주시고 밥을 할때 흰쌀 보다는 여러가지 잡곡으로 밥을 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불고기등 간이 센 양념이 들어간 붉은 고기보다 생선구이나 닭구이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해 주시면 좋습니다. 여러가지 채소구이를 곁들이거나 나물을 통하여 여러가지 야채를 섭취해 주시면 좋습니다. 간은 전체적으로 좀 싱겁게 하시면 좋습니다.
당뇨 전단계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미전사 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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