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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게 심혈관 건강에 좋을 까요?

미전사 (미국 전문 간호사 ) 2021. 11. 22. 20:25

photo credit by Bodhi Peace

아스피린은 싸고 구하기 쉬운대다가 심혈관질환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복용되어져 왔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정확한 이유 없이 아스피린을 복용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복용의 이유로는 친구/친척/주위의 권유, 예전 담당 의사의 권유, 체내의 염증을 낮춰줄거 같아서, 심장마비를 막아 줄거 같아서, 가족중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분이 있어서, 당뇨가 있어서,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그냥 피를 맑게 해준다기에. 이런 이유들과 더불어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에 아스피린에 대한 많은 연구들과 기사들이 쏟아서 나와 아스피린 복용에 대하여 혼란스러워 하시는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구하기 쉽고 가격도 싼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 과연 우리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미국 질병예방 특별 위원회)에서 2021년 10월 12일 아스피린에 관한 새로운 입장과 권고를 발표하였습니다(파이널 버전은 아직 아닙니다). 

 

 

이미 심장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 (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증/일과성허혈발작, 심장마비 경험자)의 경우 또한 심장마비를 방지하기 위한 시술 (스텐트 삽입, 우회술)을 한 경험이 있으신 환자의 경우 이차 예방(다시 심장마비등의 증상을 겪는 것을 방지)을 위해 계속해서 아스피린(주로 81mg)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심장 질환을 진단 받은 적은 없지만 만성질활 (고혈암, 당뇨, 고지혈증, 비만등)으로 인해 심혈관 질환이 걱정 된다고 아스피린을 복용해도 될까요?

 

현재 본인의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라 아스피린의 복용여부를 결정 하셔야 합니다. 

 

 

40-59세 환자

 

10 years Cardiovascular disease (CVD) Risk가 10%이하일 경우 아스피린의 매일 복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10 years Cardiovascular disease (CVD) Risk란 앞으로 10년간 심장병, 뇌졸증등을 겪을 수 있는 위험수치를 계산하는 지수인데 링크로(https://tools.acc.org/ascvd-risk-estimator-plus/#!/calculate/estimate/) 들어 가셔서 자신의 위험수치를 먼저 계산해 보세요. 예를 들어 10 years Cardiovascular disease (CVD) Risk가 10%라고 하는 것은 앞으로 10년간 심장병 뇌졸증을 겪을 가망성이 10%라는 이야기 입니다. 

 

10 years ASCVD risk가 10%이상일 경우 각각환자의 상태에 따라 권고사항이 달라질수 있으니  담당의사/주치의에게 먼저 문의하고 아스피린의 복용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60세 이상의 경우

 

고령일수록 출혈의 위험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심장마비등의 심혈관 질환을 겪은 일이 없는데 자신이 가진 만성질환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ASCVD risk는 나이, 콜레스토롤 수치, 혈압, 당뇨, 흡연유무, 인종에등의 질문사항에 답을 넣으면 수치를 계산해 주는 계산기 입니다.  이 계산기는 10년간의 위험에 대해 과대평가를 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지금까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툴입니다.

 

 

매일 아스피린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

 

아스피린은 뇌나 장기등에 출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성은 앞에 언급했다 시피 고령의 나이일 수록 늘어납니다. 그러므로 심장마비나 뇌졸증의 가능성이 출혈으로 인한 위험보다 높은 환자의 경우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나 자신이 아무런 만성질환이 없다면 아스피린 사용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스피린과 대장암의 연관성

 

2016년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50세이상의 성인에게 심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증등)의 위험이 있는 경우 낮은 도수의 아스피린이 심장질환과 동시에 대장암의 위험도 낮추어 줄수 있다/연관관계가 있다는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미국 질병예방 특별 위원회)의 발표에는 아스피린과 대장암 예방에 대하여서는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이에 관한 더 정확한 인과관계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수정되었습니다.  어르신들 중에 대장 내시경이 권고되는 나이인데도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번거롭고 힘들수 있는 대장 내시경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도 한데에 대해 위장병전문의들은 대장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스피린이 대장암을 낮추어 준다더라 심혈관 질환에 좋다더라는 혹은 아스피린이 머리나 장기에 출혈을 일으킨다더라 라는 단편적인 기사들과 포스팅을 보고 무조건 아스피린을 복용하거나 복용을 중단하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미전사 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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