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Metformin 메트포르민 사용법/주의사항

저번 포스팅에서는 당뇨 전단계가 무엇이고 어떤 치료법과 관리법이 있을 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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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전 포스팅에도 간단히 언급한 적이 있는 당뇨약 중에 불변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Metformin (메트포르민)이라는 약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etformin (메트포르민)은 당뇨약중 1st-line durg, 그러니까 의사들이 약을 처방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약입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효과적으로 당뇨 수치를 낮추어 줄 수 있고 안전하며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심장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미국 상품명: Fortament, Glucophage, Glucopage XR, Glumetza, Riomet, Riomet ER, Metformin 

한국 상품명: 메트포르민, 다이아벡스, 글루코파지, 가브스메트 

 

클래스:

Biguanide 

 

작용 기전: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주고 간에서 나오는 당의 생성 자체를 억제 하는 작용을 하여 몸의 당을 낮추어 줍니다. 

 

복용법: 

500mg 하루에 한번으로 시작하여 천천히 1000mg 하루 한 번이나 500mg 하루두번, 그다음은 1000mg 하루 두 번 이런 식으로 용량을 늘려 줍니다. 주로 3개월에 한 번씩 A1C (당화 혈색소) 수치를 보며 늘려 주거나 당화혈색소가 높다면 (8 이상) 3개월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천천히 시간을 두고 용량을 늘려줄 수도 있습니다. 음식과 함께 혹은 음식을 섭취하신 후에 드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부작용:

• 메슥꺼림, 구토
• 설사
• 복통
• 비타민 b12결핍
• 입안의 철분 맛/미각이상

설사나 구토/메슥거리는 등의 증상으로 복용을 멈추시는 분이 가장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복용을 시작하고 몸이 조금 적응하기 시작하면 가라앉기 때문에 낮은 용량 부터 천천히 높여가며 시간을 두고 몇 주간 복용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약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고 느껴지신 다면 냄새는 각 회사의 제품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약사와 상의 하여 다른 제조사의 약을 복용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아주 드물지만 만성 신장 질환 혹은 간질환, 심부전, 알콜중독 환자 등에 젖산 산증 위험이 있습니다. 젖산 산증이란 체내에 젖선이 축적 되어 혈액의  ph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증상으로는 복부통증, 식욕감퇴, 설사, 가빠른 호흡, 피곤등이 있습니다. 

신장 수치를 신중하게 관찰 한다면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게도 계속해서 쓰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신장수치인 GFR가 45 이하의 환자에게는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고 GFR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사용을 중지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격

보통 한 달에 $10 정도로 예상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Glumetza이나 Fortamet는 비쌀 수 있으니 약의 가격이 비싼 듯 하면 보험사나 약사에게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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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Extended relases(서방정)와 Immediate release(속방정)의 차이가 뭔가요?

• Extended Release (ER)=약이 천천히 작용하는 제품. 한국에서는 서방정, 서방형이라고 불립니다. 약효가 천천히 몸에 나타나므로 환자가 설사나 구토등의 부작용을 할 염려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Immediate release (IR)=약이 빨리 작용하는 제품으로 ER에 비하여 약효가 더 빨리 나타나고 또 가격이 좀 싼 경향이 있으나 부작용또한 빨리 나타나므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약을 삼키는 것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ER타입은 가루로 만들어서 드실 수 없으니 IR타입을 가루로 만들어 애플소스등에 섞어 드셔도 괜찮습니다. 또한 물약 형태의 Metformin(메트포르민)도 있으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도대체 언제부터 Metformin (메트포르민)을 먹기 시작해야 할까요?

 메트포르민은 당뇨 전단계부터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당뇨 전단계는 당화혈색소 5.8%-6.4%, 혹은 공복 혈당 100-125mL/dL에 해당하는 단계입니다. 당뇨 전단계일 경우 비만이나 임신당뇨의 병력이 있으시다면 메트포르민을 시작하여 당뇨로 진행하는 것을 늦추거나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당화혈색소가 6.5%이상, 공복 혈당 126이상이라면 당뇨에 해당하므로 메트포르민을 시작할 시기 입니다.  그러나 고령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가 7%이상의 경우에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을 시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65세 이상이신 분들은 주치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약을 먹기 시작하면 살이 찌지는 않나요?

미국 식약청 (FDA)에서는 메트포르민을 다이여트약으로도 허가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비만과 당뇨는 뗄래야 뗄수 없는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트포르민을 시작하면 몸무게가 평균 6lb 정도 빠집니다. 환자에 따라 득이 되기도 하고 실이 되기도 하는 부분이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약을 복용하면 혈당을 얼마나 낮출 수 있나요?

연구 자료마다 다르지만 보통 당화혈색소를 1-2%정도 낮추어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환자마다의 생활/식습관의 관리를 병행 한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 환자들의 경우에도 식습관을 바꾸며 다이어트를 병행한 환자의 경우 메트포르민을 시작했을 때 당화혈색소가 11%에서 6%로 내려간 분도 많이 계시고 또한 최대 용량으로 늘렸음에도 전혀 변화가 없는 분도 계십니다. 당뇨는 약만으로는 절대 좋아질 수 없는 만성 질병임을 꼭 기억 하시기 바랍니다. 

 

저혈당이 오지는 않나요?

현재 인슐린이나 다른 당뇨약을 같이 복용하고 계시다면 저혈당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메트포르민을 드시면서 과한 음주를 하신다면 저혈당 쇼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메트포르민만 복용하시는 경우 식습관과 음주 습관을 관리 하신다면 저혈당의 위험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약을 최대한 안 먹는 것이 좋지 않나요? 약을 끊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요.

메트포르민은 인슐린이 아니고 몸에서 생성되는 글루코스/당을 최소화 하는 것을 도와주며 몸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인슐린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쓸수 있게 도와주므로 메트포르민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으로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첫번째 발걸음 입니다. 몸안의 혈당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메트포르민의 복용을 중지하거나 멈추면서 지켜볼 수도 있으니 약을 사용하는 것에 너무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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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미전사 졍 올림.

 

 

새롭게 떠오르는 살 잘 빠지는 당뇨약 오젬픽에 대한 포스팅을 보시려면-----> https://koreannp.tistory.com/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