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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약/상비약

봄철 알러지 약국약 1-항히스타민제

미전사 (미국 전문 간호사 ) 2022. 4. 28. 21:54

날씨가 풀리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완연한 봄기운에 기분이 좋아지지만 알러지/알레르기로 인해 고생을 하시는 분이 많이 생깁니다. 저는 특히 알러지가 많은 지역에 살아서 저희 클리닉에는 3-5월에 특히 알러지로 고생하시는 환자로 붐빕니다.

 

오늘은 이렇게 흔하기도 하고 고생스럽기도 한 봄철 알러지에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알러지약의 종류중 하나인 경구 항히스타민제에 대하여 알아보고 약국에서 어떤 약을 골라야 할지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큰 마트처럼 약들이 진열된 미국의 약국

 

Oral antihistamine 경구 항히스타민제

 

면역기능에 중요한 물질인 히스타민은 몸안에 이물질이 감지되면 염증반응을 하기 위해 방출됩니다. 과하게 분비된 히스타민은 알러지 반응 (점액분비. 제채기, 가려움증등)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는 항히스타민제는 시즌널 알러지 (봄청에 여러가지 꽃가루등으로 간지러움, 눈물,콧물과 재채기를 동반하는 증상)에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쓰이는 약품입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한 요약정리

경구 항히스타민제는 약이 혈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1세대와 2세대가 나누어 집니다.

1세대 (베네드릴): 작용이 빠르고 강렬하나 졸음과 환각등을 일으킬 수 있어 노인과 어린이는 심한 증상에만 사용하는 것을 권고 합니다.

2세대 (클라리틴, 지르텍, 알레그라): 하루에 한번 사용이 가능하며 혈뇌장벽을 통과할 수 없게 만들어 여러가지 부작용과 간손상을 줄여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세대는 1세대에 비해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아주 심한 알러지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단기간 1세대 항히스민제를 단기간 복용 하시고, 심한 증상이 좀 가라 앉는것 같으면 2세대 항히스타민을 매일 복용하여 알러지가 기승을 부리는 시즌동안 증상을 다스리시기 바랍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 보다 먼저 출시되었습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 이름

  • Carbinoxamine
  • Chlorpheniramine
  • Clemastine
  • Dexchlorpheniramine
  • Dimenhydrinate
  • Diphenhydramine (=베네드릴)
  • Doxylamine
  • Hydroxayzine 하이드록시진 (가려움증과 anxiety불안증 완화에 주로 쓰입니다.)
  • Meclizine 메클라진 (어지러움증 주로 쓰입니다.)
  • Promethazine 프로메따진 (주로 심하게 토하고 울렁거리는 증상에 쓰입니다.)
  • Triprolidine 

1세대 항히스타민중에 봄철 알러지나 감기증상에는 베네드릴이 주로 쓰입니다.

베네드릴은 여러 제약회사에서 출시되는 많은 감기약에 포함되며, 진정효과, 수면효과, 항콜린효과등으로 아주 심한 감기증상에 강렬한 효과를 줍니다. 

 

장점

2세대 항히스타민제에 비하여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혈뇌장벽 (화학물질이 뇌로 들어갈 수 없게 차단하는 기제)을 통과하여 진정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약이 몸안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하루에 여러번씩 증상이 있을 때마다 복용할 수 있어 하루에 한번에서 두번만 사용할 수 있는 2세대 항스타민제보다 선호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단점/부작용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Histamine 1 recpetor (히스타민 1수용체)를 타겟으로 하나 다른 수용체 (cholinergic, alpha-adrenergic, serotonergic receptor)에도 영향을 미치는 Non-selective (여러 수용체에 한꺼번에 영향을 주는)이므로 의도 하지 않은/원하지 않은 작용도 일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숙지 하시기 바랍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졸음, 기억력저하, 환각, 불안증, 불면증 이로 인한 부상등이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환자에게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특히 항콜린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Beers creteria"라는 노인이 피해야할 약품목록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항콜린작용 (anticholinergic effect) 이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수용체를 차단/억제하는 작용으로, 증상으로는 입이 심하게 마르거나, 눈이 마르거나, 변비, 심장 두근 거림등이 포함 됩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경우 불안증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어린 자녀와 함께 여행을 계획했을 때 심한 멀미를 방지 하기 위해 비행기나 차에 타기전 멀미약을 아이에게 먹였는데 반대로 아이가 잠을 자지 못하고 힘들어 하며 심하게 칭얼거려 곤란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은 특히 어린아이게 경우 약이 졸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증을 유발하여 반대의 효과를 일으킬수 있기 때문 입니다. 아이에게 멀미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약을 먹여야 할 때는 여행을 가기 며칠전에 약을 먼저 먹여보아 아이의 몸이 잘 받아들이는 지,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지 확인을 하시고 여행 당일에 복용하시면 아이가 힘들어 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약 복용법 

Benadryl allergy 

  • 6-11세 :4시간에 한번씩 1알, 하루최대 6알
  • 12세 이상: 4시간에 한번씩 1-2알씩, 하루 최대 12알

Children's benadryl allergy 

2-5세: 4-6시간마다 2.5 ml 씩, 하루 최대 15ml


2세대 항히스타민

1세대 항히스타민제 보다 나중에 출시된 항히스타민제 입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약이름 

  • Alcaftadine
  • Azelastine
  • Cetirizine=Zyrtec 지르텍
  • Desloratadine
  • Epinastine
  • Fexofenadine=Allegra 알레그라
  • Ketotifen
  • Levocetirizine=Xyzal 자이잘
  • Loratadine=Claritin 클라리틴
  • Olopatadine 

2세대 항히스타민제도 여러가지가 있으나 봄철 알러지나 감기 증상에는 지르텍, 알레그라, 자이잘, 클라리틴이 가장 많이 쓰입니다. 

 

장점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는 다르게 혈뇌장벽(화학물질이 뇌로 들어갈 수 없게 차단하는 기제)을 통과할 수 없도록 하여 출시한 것이 2세대 항히스타민제 입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환자가 부작용 없이 잘 복용할 수 있습니다. 약효시간이 길어 하루에 1회만 복용하시면 되고

certirizine 지르텍 이외에는 졸음을 유발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단점/부작용

혈뇌 장벽을 통과 못하므로 진정 효과가 없어 불안증 환자에게는 쓰이지 않습니다. 

1세대에 비해 강렬한 효과를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1st generation 1세대 항히스타민제에 비해 가격이 비쌉니다. 브랜드보다 Generic 약품이나 약국자체에서 같은 성분으로 만든 약품의 가격이 쌀 수 있으니 잘 비교해 보고 사시기 바랍니다. 


왼쪽은 Zyrtec 지르텍 브랜드($6.99)이고 오른쪽은 같은 성분인 certirizine으로 만든 월그린브랜드 ($4.99)

 

  • 성분명: Certirizine
  • 브랜드명: Zyrtec 지르텍
  • 어린이 용량:  6-11개월 2.5mg  최대 하루에 한번. 12개월-5세 2.5mg 하루에 1-2번, 하루 최대 5mg. 6세 이상 5-10mg  하루한번, 최대 10mg
  • 성인용량: 5mg 알약, 1-2개 하루에 한번, 최대 10mg 
  • 신장질환이나 간질환 환자는 사용을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 65세 노인은 심한 졸음과 환각 증세를 유발할 수 있으니 사용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성분명: Loratadine
  • 브랜드명: Claritin (클라리틴)
  • 어린이 용량: 2-5세 5mg하루 한알, 6세 이상 10mg 하루 한알
  • 성인 용량: 10mg 하루 한알
  • 신장질환이나 간질환 환자는 사용을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성분명:  Fexofenadine
  • 브랜드명: Allegra 알레그라
  • 어린이 용량: 2-11세 30mg 하루 두번. 12세 이상: 180mg 하루 한번, 과일 주스와 함께 복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어른 용량:180mg 하루에 한번, 과일 주스와 함께 복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신장 질환 환자는 복용을 조심해서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경구 항히스타민제는 이러한 시즈널 알러지/알레르기 뿐 아니라, 히스타민의 과다 분비로 인한 모든 알러지 증상에 쓰이니 참과 하시기 바랍니다. 

-불면증

-어지럼증

-차멀미

-구토

-피부염증으로 인한 가려움증

-천식


오늘은 봄철 알레기에게 가장 많이 또한 손쉽게 쓰이는 경구 항히스타민제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구약으로도 나아지지 않는 심한 알러지/알레르기 증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포스팅은 경구 항히스타민에 더해서 쓰일 수 있는 다른 상비약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미전사 졍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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